건강검진에 ‘위축성 위염’? 방치하면 ‘위암’으로 이어져요

건강검진 위내시경을 받다보면 40-50대에 흔한 '위축성 위염' 진단을 받는 사람이 많은데, 흔하니깐 가볍게 여기는 경우가 있다. 

위축성 위염은 위의 염증이 지속하면서 위세포가 파괴되는 질환인데, 만성 염증이 있으면 위축성 위염으로 발전한다.

위축성 위염은 우리나라 국민의 약 25%에게 관찰되는 흔한 질환이지만, 특별한 증상이 없어서 방치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위축성 위염이 지속하면 장상피화생으로 진행하고 결국 위암을 불러서 대한민국 위암 발병율 1위다. 
 
이 글에서는 가볍게 여길 수 있는 위축성 위염의 원인과 특징, 위암으로 악화하는 연결 고리를 끊기 위한 치료법에 대해 알아보자.

▶가볍게 여기면 위암 위험 키우는 ‘위축성 위염’

위축성 위염은 위의 표면인 점막이 만성 염증으로 얇아진 상태다. 주요 원인은 만성 위염인데, 위 내 점막층이 손상되고 염증이 생겨서 3개월 이상 지속하면 진단 받는다. 

만성 위염이 발병하면 위 점막층의 상피세포들이 파괴되고, 사라지고 등 이런 상태가 반복되면서 점막층이 얇아지는 위축성 위염이 생긴다.

위축성 위염이 찾아오면 위벽이 얇아지면서 위 벽에 있는 주름이 감소, 소화 기능에 악영향을 미친다. 위축성 위염이 장기간 지속하면 점막상피가 장의 상피세포로 대치되는 것과 같은 ‘장상피화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장상피화생이란, 위가 장 같은 조직으로 변하는 것으로, 위 내시경 시 위 상피세포 대신 혈관이 관찰된다. 특히 장상피화생은 위암의 주요 원인이어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위축성 위염은 소화기 기관에 발생하는 감기라고 할 정도로 흔하지만 오랫동안 방치하거나 고령자일 경우 위험할 수 있어 위축성 위염 환자들은 복부 불편감, 통증 등으로 인해 진통제를 복용하기도 하지만 이는 임시방편일뿐 근본적인 치료가 이뤄진 것은 아니다.

▶위축성‧만성 위염 주요 원인 & 증상  

 

위축성 위염의 단초를 제공하는 만성 위염은 매우 흔하게 발생한다. 만성 위염과 위축성 위염을 촉발하는 원인은 △헬리코박터균 감염 △진통제·스테로이드 등 약물 복용 △흡연 △만성적인 음주 △불규칙한 식습관 △스트레스 등이다.  

특히 헬리코박터균 감염 기간이 길고, 고령자일수록 위축성 위염이 발생할 확률이 커지는데,  

위축성 위염은 대개 특별한 증상을 보이지 않지만, 일부 환자는 소화 장애를 겪고, 환자들이 호소하는 주요 증상은 △식후 더부룩함 △복부 불쾌감 △맵고, 짜며, 신 자극적인 음식을 먹었을 때 복부 통증 등이다.

하지만 발병 초기 특별한 증상이 없다고 해서 위축성 위염을 가볍게들 생각하는데, 위축성 위염이 발병한 지 오래되고, 고령자일 경우 위암으로 악화할 수 있다. 

위축성 위염은 헬리코박터균 제균 치료, 신선한 채소‧과일을 많이 섭취하는 규칙적인 식생활, 스트레스 완화 등을 통해 완화시킬 수 있고 위축성 위염은 노화의 영향으로도 발생하기 때문에 고령자라면 내시경 등을 통해 진단‧치료 받는 게 중요하다.

▶위암 예방 위해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 중요  

위축성 위염 등 위장 질환을 예방하고, 암 등으로 악화하는 것을 막으려면 헬리코박터균 제균 치료가 중요하다. 

헬리코박터균은 강한 산성인 사람의 위 속에 살고 있는 균으로 헬리코박터균은 유레이스라는 효소를 내뿜는데, 이 효소는 산성인 위를 국소적으로 중화시킨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독성물질들이 배출하기 때문에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되면 환자 대부분이 염증 반응을 겪는다. 

헬리코박터균은 가족 간 감염이 매우 많이 이뤄지며, 우리나라 사람들도 상당히 많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며, 특히 △십이지장궤양 △위궤양 △위암 환자의 최소 50% 이상이 감염된 것으로 보고가 있다.

헬리코박터균 제균 치료는 위장 질환 예방에 매우 중요한데, 특히 위암 가족력이 있으면 위암 예방을 위해서도 제균 치료가 꼭 필요하다. 

헬리코박터균 치료에는 항생제가 사용되는데 1차 제균 치료 실패 시 높은 확률도 항생제 내성이 발생할 수 있어서 반드시 전문의의 치료 과정에 맞춰서 약을 복용해야 하고 헬리코박터균은 상호 감염이 많이 이뤄지기 때문에 제균 치료에 성공했어도 1~2년에 한번씩 내시경을 통해 진단해야 한다.